푸른 잔디에 돗자리 깔고 누워...
그런 편안한 자세로 파아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 구경하며 듣기에 어울리는 그들의 음악...은 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엔 끈적한 폭염이 장애가 될 수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연대 노천을 참 유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신인밴드?답게 충실히 모든 곡을 들려주어 감사했고, 어느 한 곡 빠지지 않지만, 그래도 꼽는다면 나는 트레인과 산행!^^
공을 들였구나 느껴지던 참 예쁜 무대.. 와 영상.. 진짜로 신이 내린듯한 목소리의 김동률의 노래는 두 말하면 잔소리. 이후 솔로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이상순 역시. 물론 그의 베스트는 기타 솔로연주였다. 그리고 유랑극단 하림의 휘슬도 반가웠다.. 앨범은 언제쯤???;; 무엇보다 롤러코스터의 '어느 하루' 라이브는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인간은 감동적글귀하나예쁜곡조하나에도인생이바뀔수있는잠재적존재라 하던데, 지친 일상에 나는 그들의 음악으로 또 얼마간은 버틸지도 모르겠다.
( 감상 끄트머리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런 처방이 약은 아니라는 걸 물론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래도 당분, 카페인, 돈 쓰는 재미보다야 긍정적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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