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낌2006. 11. 19. 00:52

기껏해야 4~5곡 부르지 않을까 했는데 총9곡.
1시간예정이던 녹화는 거진 2시간을 채웠다.

스튜디오는 '누가누가잘하나'(민정이가 주일오전에 열심히 보는 프로다) 녹화하는 곳.
좌석이 워낙 경사가 있어놔서 뒷쪽이었는데 환님뿐 아니라 밴드들 얼굴까지 너무 잘 보였다.
무엇보다 정중앙이어서 무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게 좋았다.

환님 예언?대로 엄청 웃겼던 '심장병'가사 낭독으로 시작한 녹화는,
황수경의 진지함과 환님의 솔직발랄이 맞물려 내내 크큭대기.
거기다 게스트 김풍씨 나오니 완전 엽기로 가더라.
황수경씨 당황하는 게 너무 역력해서 (그래도 프로는 프로인지 당황하면서도 말은 잘 이어가시더라)
과연 편집이 어떻게 될 지 심히 걱정이 조금..

공연에 대해서 몇가지.
첫 곡 심장병 음악회 버젼 편곡에서의 이수 바이올린솔로는  언제 들어도 정말......
(정말 원곡 별루다 싶었다가 편곡된 곡에 이렇게까지 꽂힌 건 심장병이 가장 최고인듯)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김풍씨의 낭독으로 들으니 어찌나 웃기던지.
노래 들으며 역시 음악으로 들어야.ㅋㅋㅋ

그리고 예상못한 발라드 세곡
'당부','푸른아침상념','애원'. ('애원'은 담당PD님이 특별주문하셨다고..)
세곡 모두 절절.
'9집 타이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보다 솔직히 더 좋았다.

프로그램성격상 내내 발라드로 가더니,
녹화끝나고 앵콜은 내리 3곡을 달리는 곡으로.
김풍씨가 차마 낭독할 수 없었다던 '덩크슛'을 시작으로 'Rewind' 마지막 '그대가 그대를'
'그대가 그대를'과 '너를 향한 마음'은 원곡 생각하면 요즘 달리는 분위기의 편곡은 참 놀랍다.

친구랑 나오면서 한 얘기가.
개편 첫방송 나가면 프로그램제목이 '공연의 발견'으로 변경되는건 아닐까?
다음편은 싸이라는데 황수경 싸이까지 만나고 나면 '진행자 바꿔주세요'하는건 아닐까?

덧)함께 한 친구 새신자교육은 어찌 한다? ^^;;

Posted by nobel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