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낌2006. 12. 11. 14:37


제끼나 싶었던 공연을 박지혜양의 선물로 놓치지 않고 즐겼네요.
(이번엔 앨범도 공연도 모두 남돈으로...... 아 이 본업에마져 충실하지 않는 무심한 팬;;;)

이승환 연말투어의 첫공연.

9집 신곡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옛감성을 건드려준 1,2집 오리지널 몇곡도 좋았다.

타이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비롯한 몇개 곡은
환님이 강조하시는 그 울림이란 게 느껴져 좋았다. 눈감고 스피커 소리에 집중하길 잘했다.
그리고 '어떻게~' 마지막의 그 한숨은.. 정말...

그리고 '소통의 오류'는 역시 내 기준서 제대로 놀기 좋은 곡이었다.. 아아 너무 신나.. ^^

그래도 몬가 아쉬운 건.
환님은 팬들의 체력이 걱정이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갈수록 이승환이 몸을 사리더란 느낌.
아니 '물어본다'를 앉아서 부르시다니!
공식지정환장도시, 대구라는 것도 기대와 호기심 가득이었건만 영 가벼웠다고요.

작년연말을 놓쳤더니 2년에 걸쳐 갔던 공연들이 모두 음악회인데 거기에 익숙해졌는지
올곧이 음악에 집중된 공연이 아닌 것이 아쉽다.
음악과 동떨어져 보이는 (시간만 잡아먹고 있는듯한)쇼와 퍼포먼스는 흥미가 안생겨.

몬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서 더 공연은 자꾸 자꾸 고파지는 것도 같다.
아 서른 넘어서도 이걸 해야 하나? ㅡ.ㅡ



덧붙임)
공연에 대한 느낌이 어떠했건 그대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란 것만으로
나에게는 참 행복한 선물입니다. 고마워요~

Posted by nobel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