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낌2007. 6. 4. 16:17
도저히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5/12 잠실공연을 누가 티켓사주겠다고 하는것도 마다하고 넘겼는데, 512 HWANTASTIC 재난공연에 대한 복수열전이래나 모래나.
마침 6월초에 공연을 잡아주셔서, 하나.
예매 놓치고 맘접었었는데, 부탁도 안 했는데 아는 사람들이 표 구해주셔서, 둘.

공연내용이야, 환님 공연. 온갖 수식어 붙여 더 말해야 입만 아프고.
4시간 올스탠딩. 그간 뭉친 근육들을 제대로 풀어줬다.
지금 팔다리 뻐근한거 보면 풀어준건지 오히려 뭉친건지는.. ;;;;
아. 그래도 언급하고 싶은건 게스트로 나왔던 헤리티지.
티비서 몇번 본지라 노래 잘하는 거 익히 알았지만 라이브로 듣는 그들의 성량은 정말 대단.

근육이 풀렸던 뭉쳤든, 공연이 즐거웠던 덜 만족스러웠든 떠나서. (즐거웠어!)
작년에 조금 했던 생각. '서른 넘어도 이걸 해야 하나?'
조금 더 굳어져서 '이제 이승환 공연은 그만 가야겠다' 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자세히 글로까지 남기고 싶진 않고,
그져.. 그냥.. 이승환 공연은 이제 그만 가도 또는 가야 되겠다 싶은.

누가 함께 가자고 꼬셔 오면 흔들릴 듯 하지만.
누가가 누구일 지는 글쎄.. 단 한사람은 아닐터.


Posted by nobel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