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낌2007. 8. 8. 17:53

차칸 동생이 표가 한장 남는다 해서 지난 금요일 백만년만에 모교를 방문.
(역시나 문화생활은 이벤트로 연명중 -_-;)
축제때 임시로 설치하는 이 곳 중앙무대와는 비교되지 않는 그 곳 노천에서 간만에 뛰니 좋드라.^^

진행은 박명수. 이사람의 막무가내 호통개그를 좋아하지 않지만 진행이 큰 비중이 아니므로.
게다가 이날 박명수 말 안되더군, 나오는 게스트들한테 계속 말 먹혔던 기억;;;

게스트는 클래지콰이, 백지영, DJ DOC, 박선주, 아이비, 이승환.

무대는 언제 들어도 매력적인 호란과 알렉스의 목소리로 시작해 발동 제대로 걸게 해 줬고,
백지영과 아이비는 섹시한 매력을 십분 발휘해 주셨으며,
DJ DOC는 악동이란 수식어를 증명하듯 잼있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2부를 열어준 박선주. 그녀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었다만
박명수와 듀엣으로 부른 '남과 여'는 정말 안습. ㅠ.ㅠ
노래 끝나고 박명수가 박선주에게 "고맙습니다"  정중히 인사하고 박선주 웃었다만 노래 부르는 내내 얼마나 속이 터졌을까;;;;

그러나 뒤이어 이어진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이어진 무한도전송?에 정준하와 정형돈의 깜짝 출연으로 용서해 주기로. 진정한 깜짝 출연이어서 너무나 잼있어 주신. ㅋㅋㅋ
이어진 정준하의 노래도 나름 괜찮았다구요.
정준하 노래한다고 하니 말리던 박명수! 정준하 댁보다 노래 잘하거든!!! -_-;

마지막 무대는 환님. (수백번 내친 안티라지만 여전히 호칭은 환님....--)
다른 게스트들이 세곡정도씩 불렀는데 환님, 앵콜까지 해서 여섯곡 불러주신.
신나게 잘 놀았으나 아쉬웠던 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의 마지막 한숨을 미리 터져버린 사람들 환호소리에 못 들었다는 것.;;;

비가 오다말다 했던 날씨아래 뛴 탓에 끈적한 상태로 귀가해야 했지만
차칸 후배덕에 신나는 시간이었다. ^^

덧붙임)어떤 일로 인하여 올여름 휴가는 전혀 휴가답지 않게 쓰고 있는 중.
그나마 겨우 이 날만 낮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 저녁에는 공연으로 휴가답게 보낸 날.;;

Posted by nobeln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