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1 @Hierapolis Pamukkale, photo by Prol
2011.09.13 @Efes, photo by Prol
2011.09.13 @Efes, photo by Prol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빛나는 두 눈이며 새하얗게 세운 수염도
그대는 정말 보드라운 고양이
창틀 위를 오르내릴 때도 아무런 소릴 내지 않고
때때로 허공을 휘젓는 귀여운 발톱은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진 않을 테지
캄캄한 밤중에도 넘어지지 않는
그 보드라운 발 아픔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 테지
높은 곳에서 춤춰도 어지럽지 않은
그 아픔 없는 눈 슬픔 없는 꼬리 너무너무 좋을 테지
그대는 정말 아름다운 고양이
고양이~~ 아~~ 야~옹!
- 시인과 촌장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