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낌2007. 3. 11. 23:45

관람기록
07.01.19 - 뮤지컬 'Rent' - 조승우 로저
07.02.19 - 뮤지컬 'Rent' - 신동엽 로저
07.03.10 - 영화 'Rent'

공연을 본 지 꽤 됐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감상을 올리지 못하다가 영화까지 보고 함께 올린다.

영화는 무대, 즉 한정된 공간의 뮤지컬에 비해 가질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
영화 'Rent'는 그것들을 아주 잘 활용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였다.
영화까지 봐서야 나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고민들을 이해 비슷하게 했다.

그렇지만 뮤지컬 또한 무대예술이란 것을 활용해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을 만들었다.
예를 들면, 침대 세 개에 나란히 누운 세 커플 장면.



영화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나는 그래도 공연이 더 좋았다고 말할 터인데,
그 이유는 그 좋은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단 것만으로 충분하다.

조승우와 신동엽에 대해서는.
조승우는 정말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신동엽은 아직은 연기나 노래 모두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건 아니다 정도.

공연을 보기 전 2000년 캐스팅 버젼의 OST를 한참 듣고 갔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2001년 2002년 공연을 놓쳤던 것이 아주 많이 후회됐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겠지만, 그러니깐 내가 보고 싶은 캐스팅은
이건명 로저, 남경주 마크, 소냐 미미, 황현정 머린, 전수경 조앤, 성기윤 콜린, 주원성 엔젤, 이동근 베니.

남경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로저보다 해설자인 마크역에 딱 맞았을 거 같고,
무엇보다 전수경의 조앤을 무대에서 만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을 듯.

Posted by nobelnant